농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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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7 09:52:03.0
제목 : 하우스필름 예약구매 영농비 절감 ‘든든’

농협경제지주, 올 사업 2년째

예약 신청 물량 2200t 달해

일반 가격보다 15.5% 저렴

농가 직배송…편의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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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군 월항면에 있는 참외농장에서 강도수 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장(월항농협 조합장, 왼쪽)과 농장주 김석열씨가 방한용으로 사용했던 보온필름을 펼쳐 보이고 있다. 김씨는 보온필름과 바닥에 있는 멀칭용 녹색필름을 비닐하우스용 필름 예약구매 사업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했다.

경북 성주군에서는 요즘 특산물인 참외의 막바지 수확이 한창이다. 최근 찾은 월항면 일대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만난 농장주 김석열씨(68)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한해 농사의 마무리를 앞둔 김씨의 얼굴엔 수확의 기쁨이 가득했다. 그는 “최근 비닐하우스용 필름 같은 농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농협의 예약구매 사업을 이용한 덕분에 영농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며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10% 이상 저렴해 내년에 쓸 하우스필름도 미리 신청했다”고 말했다.

농협의 비닐하우스용 필름 예약구매 사업이 영농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는 농가 영농비 부담 완화를 위해 4월30일까지 2개월 동안 비닐하우스용 필름 예약구매 신청을 받았다. 사업 2년 차를 맞은 올해 예약구매 신청 물량은 2164t으로 지난해(1970t)에 비해 9.9% 증가했다. 판매액은 108억6500만원인데 가격 할인을 통한 영농비 절감액만 18억9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비닐하우스용 필름 원자재인 폴리에틸렌(PE)·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가격은 올들어 지난해보다 30% 이상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농협경제지주는 영농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계통 공급업체의 주력 비닐하우스용 필름을 대상으로 예약구매를 추진했다. 비닐하우스용 필름을 비수기인 3∼7월에 공급하는 조건으로 계통 판매가격을 할인해준 것이다. 올해는 평균 할인율이 일반가격에 비해 15.5%나 된다.

예약구매 대상 제품은 136개로 계통공급하는 비닐하우스용 필름(193개)의 70.5%를 차지한다. 주로 농가 수령 후 장기 보관이 가능한 일반·기능성 필름 위주로 선정했다. 또 올해는 지역농협 사무소가 아니라 신청 농가에 직접 배송하기로 해 편의성을 높였다.

농협경제지주는 또 지역농협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급가의 0.5%를 장려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장별로 우수직원 1명에겐 성과급도 지급할 예정이다.

참외농가가 밀집된 성주군은 특히 비닐하우스용 필름 예약구매 사업을 많이 이용한다. 성주지역 농협들은 사업 전체 신청 물량 가운데 87.1%, 금액으로는 86.7%를 이용한다.

강도수 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장(월항농협 조합장)은 “참외라는 동일 품목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많고 연합사업이 활성화돼 같은 재질과 크기의 비닐하우스용 필름을 대량으로 주문할 수 있다”며 “주문량이 많아 공급업체들과 추가 가격협상을 진행하기도 해 예약구매의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예약구매 외 일반구매 물량에 대해서도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주요 원자재 가격이 30% 이상 오른 상황에서 업체와의 가격협상을 통해 비닐하우스용 필름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석종수 농협경제지주 자재부장은 “매월 주요 원자재가격을 조사해 인하요인이 발생하면 즉시 가격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비닐하우스용 필름 예약구매 외에도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주=장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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